솔하 일상
솔하의 일상 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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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219
어제는 츠링님이 울었다
화낸 후에 조금 진정하고 츠링님한테 전화했는데 츠링님이 울고 있었다
왜 우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잘못해서라고 훌쩍훌쩍 대답 하셨는데
로아 못하겠다고 안하겠다고 엉엉 하시는거보니 잘못해서가 아니라 서럽고 속상해서 우는 것 같았다
츠링님 우는거 보니까 로아가 뭐라고 ㅠㅠ 걍 접으면 끝인데….
우는거 달랜 후에 다시 물어보니 공부하고 다시 가면 되죠 이러더라
역시 서럽고 속상해서 운게 맞았다 안그래도 머리 새하얘졌는데 내가 화내서 더 속상했을거야 그치
내가 너무 내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 같다 알면서도 또 이래서 괜히 츠링님만 울렸다
앞으로는 아무리 숙련됐다고 말하셔도 반숙으로 오래 데리고 다녀야겠다
맨날 아직 뉴비야 아직 애기야 이렇게 말하면서도 대하는건 고인물처럼 대했던 것 같기도 해
또 우리가 파판에서 레이드 뛰던 유저였으니 내가 기준을 높게 잡은 것도 있던 것 같구..
어제 일로 나도 반성하구..
츠링님이 더 적응할때까진 같이 복습하는 시간도 꼬박 꼬박 가져야겠다 생각했당
어제 일로 내가 미울 수도 있었는데 그새 풀려서 여보 좋아요 여보 사랑해요 이러는거 보니까..
ㅋㅋㅋㅋㅋ 힝.. 내가 잘해야지
근데 어제 울때 사실 좀 귀엽기도 했다 ㅎㅎ;; 훌쩍훌쩍 대답하는데 순간 귀엽단 생각이 확 들었다
더 많이 이뻐해드려야지 일기 끝